차세대 트로트 황태자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박서진의 팬클럽 ‘닻별’이 세브란스병원에 6102만 2000원을 기부했다.
21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닻별이 박서진의 생일을 기념해 지난 11일부터 4일간 팬카페를 통해 진행한 모금행사에 565명이 참여해 6000만 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 닻별은 저소득층 소아청소년의 치료비로 써달라며 후원금을 병원 측에 전달했다.
병원 측은 소아청소년 뿐 아니라 치료비, 간병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약자로 지원 대상을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무수한 고난을 이겨내고 트로트 가수의 꿈을 이룬 박서진은 꾸준한 기부와 선행을 실천해 왔다. 데뷔 10년차가 된 그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꾸준히 선행하는 이유에 대해 “어린 시절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며 "큰 형이 간 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을 때 부족한 병원비를 후원받은 적도 있고 급식비가 밀리고 교복을 맞추지 못할 때도 도움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기부로 박서진이 팬클럽과 함께 후원한 누적 금액은 1억 5102만 원을 넘었다. 박서진과 닻별은 지난 2020년부터 희귀질환을 앓는 어린이와 장애 아동의 수술비 등을 지원하며 세브란스병원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기부를 통해 성공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는 22명에 이른다.
박서진 팬클럽은 “박서진 생일을 기념해 시작한 이번 모금에서 단일 기부액 기준 가장 큰 금액을 모았다”며 “박서진과 함께 팬클럽도 선한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서진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며 “팬클럽과 함께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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