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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도 ‘A등급’ 부여…현대차·기아, 3대 신용평가 기관 ‘올 A’

S&P, 기존 BBB+에서 A- 상향조정

"제품 믹스 등 3년 간 수익성 향상"

日도요타, 獨 벤츠·BMW와 나란히

지난 2월 무디스·피치도 A등급 부여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았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으며 일본 도요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BMW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제품 믹스 개선과 주요 시장 점유율, 우호적 환율 등으로 최근 3년 간 수익성이 향상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S&P가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Stable(안정적)’로 제시했다.

이번 등급 상향으로 현대차·기아는 올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A’를 받았다. 현대차·기아가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글로벌 시장 지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앞서 무디스와 피치는 지난 2월 두 회사에 신용등급 ‘A3’와 ‘A-’를 각각 부여했다.



S&P는 AAA부터 D까지 22개로 등급을 나누어 국가나 회사의 신용을 평가한다. 상위 7번째 신용등급인 ‘A-’는 신용상태가 양호해 신용위험이 크게 낮은 수준을 의미한다. S&P 신용등급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한 자동차 기업은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일본의 도요타·혼다, 독일의 벤츠·BMW 등 6 곳에 불과하다.

S&P는 “지속 향상중인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과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갖춘 것을 고려해 등급 상향을 결정했다”며 “제품 믹스 개선, 주요 시장 점유율 증가, 우호적 환율 등으로 지난 3년간 수익성이 향상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전동화 전환기 시장 변화에 대응 가능할 것”이라며 “Stable(안정적) 전망은 향후 12~24개월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상반기 합산 매출액 139조 4599억원, 합산 영업이익 14조 9059억원을 기록했다. 둘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3사 모두로부터 A등급을 받은 것은 현대차·기아의 우수한 재무 건전성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에도 시장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해 재무 건전성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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