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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 객실서 화재로 투숙객 대피…5명 사망·10명 부상

일부 투숙객 외부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다 다쳐

사상자 15명 이상…"아직 인명 수색 중"

22일 오후 경기 부천 모 호텔에서 불이 나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 불로 투숙객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다른 투숙객 등 5명이 부상했다.연합뉴스




경기 부천시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불이나 투숙객 1명이 숨지고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2일 오후 7시 39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에서 불이 나며 “8층 객실에서 연기가 난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20여 건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8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과 함께 투숙객 구조에 나섰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 현장에는 지휘차와 펌프차 등 차량 46대와 소방관 등 150여 명이 투입됐다.

이날 오후 10시 20분 기준으로 5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투숙객은 호텔 객실에서 소방대원들이 외부 1층에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다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아직 진화 및 구조 작업이 종료되지 않아 피해자 규모가 추후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해당 화재와 관련해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날 이 장관은 “소방 및 지방자치단체는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며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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