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한 달간 지속되면서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강원 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확진 학생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22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한 고등학교에서 개학 일주일 만에 전교생의 약 30%에 달하는 49명이 확진됐다. 확진 학생 중 11명은 완치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7명 중 33명은 등교 중지를 조처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학교 기숙 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이라고 주장하지만, 정확한 역학조사 전이기 때문에 단정할 수 없다”며 “진단키트가 부족하고 구하기도 어렵다는 얘기 또한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도 교육청과 각 교육지원청은 감염병 예방계획에 따라 학교 방문을 통해 감염병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학교 내 방역물품 비축 현황을 확인, 필요시 부족한 학교에 물품을 지원할 방침을 세웠다
학교 감염병 예방·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감염병 관리조직을 구성하고 방역물품을 비축하며 일시적 관찰실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 안내와 교육을 진행하며 방역물품과 감염병 대응 체계 등을 점검해 2학기 학사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1~17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전주 대비 5.7% 증가한 144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220개 표본감시 병원의 환자를 집계한 결과로, 한 달 전인 7월 셋째 주(226명)에 비해 6.4배 높은 수치다.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다. 입원환자와 증가율은 7월 넷째 주 474명(109.7%), 8월 첫째 주 880명(85.7%), 8월 둘째 주 1366명(55.2%)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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