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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코앞인데…재수학원가도 '코로나 비상'

마스크·진단키트 등 방역 안간힘

확진자 대응은 학원마다 제각각

교육부 '학원용 지침' 마련 검토중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22일 서울 구로구 고려대학교구로병원에 코로나19 감염 환자 증가 등으로 인한 마스크 착용 권고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재유행에 재수학원들이 마스크, 손소독제는 물론 진단 키트까지 제공하는 등 자체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내달 초 예정된 9월 모의고사(모평)와 80일 남짓 남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코로나가 수험생들에게 변수로 작용하는 일을 최대한 막겠다는 포석이다. 다만 학교와 달리 교육 당국으로부터 내려온 별도 방역 지침이 없어 학원별 대응 수위에 차이가 있고 코로나 위험도에 대한 인식도 이전과 달라져 코로나 확산 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5일 학원가에 따르면 이투스는 기숙학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진단 키트와 마스크를 구입해수험생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강의실 및 학원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실내환기 등에도 신경쓰고 있다.

대성학원은 원내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학생들에겐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체온계와 손소독제, 방역 관리 대장 등도 구비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달 말부터 내부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의 원내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다만 학생 불편 등을 이유로 ‘확진자 원내 출입 금지’ 조치 외 다른 대응은 하지 않는 학원도 있다.



내달 4일 치러지는 9월 모평이 코로나 확산에 도화선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일부 학원의 경우 재원생 뿐 아니라 외부학생에게도 9월 모평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 지침상 학원이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마스크 착용 권고 외에는 딱히 없다. 일각에서는 9월 모평에서 수험생들이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쓰고 책상 간격을 띄워 앉아서 시험을 보게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행히 코로나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정점을 찍은 건지 현재로선 불확실하다. 이 때문에 교육 당국이 서둘러 학원에 방역 가이드라인을 전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형학원의 한 관계자는 “학원이 자체적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며 “상황이 악화할 경우 수험생들이 상당한 혼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교육 당국이 신속하게 지침을 내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 당국은 최근 발표된 학교용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참고해 학원용 코로나 19 감염 예방 수칙을 만든 후 이를 학원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9월 모평만을 위한 방역 지침을 만들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 방역 당국의 판단을 기반으로 대응 수위가 결정되고, 이를 근거로 당국이 지침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9월 모평에 맞춘 특별한 지침을 제공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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