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과의 전쟁’에 나선 경북도가 전국 처음으로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전용 ‘돌봄버스’를 상시 운영키로 해 눈길을 끈다.
젊은 층이 많은 신도시에서 어린이집·초등학교·도서관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어린이 전용 교통수단을 운행해 어린이 이동권을 높인다는 취지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김학동 예천군수 등은 최근 예천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어린이 돌봄버스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26일부터 시범 운영되는 25인승 돌봄버스는 모두 4대로, 경북도청 신도시 주요 거점을 순환하는 경로, 예천읍 구도심과 신도시를 오가는 경로에 각각 2대씩 투입된다.
주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사이 30분 간격으로 하루 16회 운행한다.
약 3주간 시범운행을 실시해 이용객 추이를 확인해 운행경로와 배차시간 등을 조정할 예정이다.
예천 외에 연내 포항, 안동, 구미, 경산 등 4개 시‧군에도 어린이 전용 돌봄버스를 도입하기로 하고 운영 방안을 마련 중이다.
양 부지사는 “어린이 돌봄버스는 완전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보조수단”이라며 “경북이 주도하는 저출생 극복 과제를 범국가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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