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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자살특공대' 발언 김문수 "반성할 문제 아냐"

"노란봉투법 시행 땐 우리 기업 해외로 많이 나가 노동자들 불이익"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경기도지사 시절 "쌍용차 노조는 자살 특공대"라고 했던 발언과 관련해 "반성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자는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2009년 발언에 대한 진보당 정혜경 의원의 질의에 "내가 한 말이 아니고 본인들이 그렇게 행동한 것"이라며 "당시 그런 식으로 행동한 게 많이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 대규모 정리해고로 촉발된 쌍용차 파업 사태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당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해고된 900여명과 외부 세력들이 자살 특공대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날 김 후보자는 "지금은 쌍용차가 많이 바뀌었지만, 당시엔 내가 많은 조언도 하고 노력을 했음에도 결국 너무 과격한 노동운동으로 상하이자동차가 철수했다"며 "그때는 정말 문제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반성의 뜻이 없느냐는 정 의원의 말엔 "반성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또 지난 2019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를 와해한 삼성 임원들에 유죄를 선고한 재판부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비판한 것과 관련해 "과도한 범위에서 처벌이 됐다고 보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등을 제한한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는 "시행되면 엔간한 기업은 한국에 오지 않고, 우리 기업도 많이 해외로 나가 노동자들에게 많은 불이익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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