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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P 앞선 해리스…트럼프, 총공세 개시

해리스, 더힐 조사 지지율 50%

조지아 등 선벨트 집중공략 나서

트럼프, 참모진 개편 전열 정비

낙태권 등 여성 권리 보호 강조

보수성향 조사선 트럼프가 앞서





미국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성황리에 끝난 전당대회를 계기로 ‘컨벤션 효과’를 이어가는 가운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대선을 불과 70여 일 앞두고 수세에 몰린 트럼프는 해리스의 기세를 꺾기 위해 전례 없이 공격적인 캠페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JS)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26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주방위군 회의에서 연설하는 데 이어 29일에도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30일에는 펜실베이니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이들 지역은 11월 미 대선 승부를 좌우할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곳들이다. 트럼프는 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대담을 계기로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복귀했으며 다수의 언론 매체들과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트럼프 측이 자신이 취약한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한 행보를 본격화했다는 점이다.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은 이날 “트럼프가 낙태를 전국적으로 금지하지 않을 것으로 절대적으로 약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24일 소셜미디어에 “나의 행정부는 여성과 여성의 재생산 권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트럼프는 또 2016년 대선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코리 루언다우스키와 자신의 슈퍼팩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의 테일러 부도위치 등을 캠프에 전격 영입했다. 앞으로 해리스가 취약한 국경과 이민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승기를 잡은 해리스 부통령도 공화당 전통 강세 지역인 조지아 등 선벨트를 집중 공략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팀 월즈 부통령 후보와 함께 28일부터 양일간 버스 투어 형식으로 조지아 유세에 나선다.

이날 공개된 더힐·페어리디킨슨대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50%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43%)를 7%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2일 보수 성향의 라스무센리포트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9%로 해리스(46%)를 앞섰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에서 5%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던 무소속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트럼프 지지가 현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다만 이날 케네디 주니어의 동생인 맥스 케네디는 “내 형 바비(케네디 주니어의 별칭)를 무시하고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을 지지해달라”며 “이것이 우리 아버지의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케네디 가문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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