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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일 동안 58곳 해수욕장 63만명 몰렸지만 작년 이어 올해도 안전사고 '제로' 이끈 지자체

전남도, 자체예산 29억 투입 안전관리 총력

특색 담은 행사…지난해比 4% 방문객 증가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항공 사진. 사진 제공=전라남도




올 여름 51일 간 운영된 전라남도 58곳의 해수욕장에 지난해 보다 4% 증가한 무려 63만 명이 방문했지만, 안전사고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인명사고 제로다. 전남도는 예산 29억 원을 들여 안전요원 300여 명 채용, 구명보트·구명조끼 등 안전장비 4000여 개 배치, 해파리 구제, 편의시설 정비 수질·환경 조사 등을 진행했다. 안전 관리를 위한 적극행정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전남도는 올 여름 장기간 지속된 장마, 극한 폭염, 해파리 출몰 등 해수욕장 운영에 악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이 증가한 이유로 힐링, 액티비티, 펫캉스 등 해수욕장별 특장점을 부각한 테마형 해수욕장 운영이 주효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양치유 페스티벌, 고기잡기 체험행사 등 전남만의 특색을 담은 다채로운 행사들이 피서객들의 발길을 붙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군별 이용객은 완도 22만 명(35.6%), 여수 19만 명(30.2%), 고흥 5만 명(7.5%)으로 1~3순위를 차지했고, 신안, 보성이 뒤를 이었다.

해수욕장별로 해양치유 명소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모래조각 전시, 플라잉 보드쇼, 해양치유 치맥페스티벌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각종 행사를 선보이며 25만 5000여 명이 다녀가며 개장 해수욕장 58개소 중 최다 방문객을 기록했다. 이어 접근성이 높고 각종 해양레저스포츠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여수 웅천 해수욕장’ 7만 5000여 명, 해수녹차센터가 자리하고 있어 실내외 바캉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보성 율포 해수욕장’ 4만 3000여 명으로 뒤를 이었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올 여름 전남 해수욕장을 방문한 많은 분들이 좋은 추억을 한아름 안고 가셨길 바란다”며 “2025년에는 더욱 다채롭고 이색적인 콘텐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더 많은 방문객이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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