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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골 헌납' 김민재, 부진 플레이 이유 있었다

뮌헨 단장 獨매체 통해 김민재 부상 안고 뛴 사실 공개

2024~2025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로 골을 헌납한 김민재. AP연합뉴스




2024~2025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개막전부터 결정적인 실수로 골을 허용한 김민재(28)가 부상을 안고 경기를 뛴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7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지역 매체 타게스차이퉁(TZ)에 따르면 크로스토프 프로이트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김민재가 허벅지 근육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상태로 개막전에 출전, 81분 만에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요시프 스타니시치, 이토 히로키가 부상으로 쓰러진 가운데 김민재의 부상이 심각하다면 팀에는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후반 10분 역전 골의 빌미가 된 실수를 저질렀다.



1대1로 팽팽한 상황에서 김민재가 센터라인 부근에서 시도한 백패스를 상대팀의 파트리크 비머가 가로챘고 이것이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민재는 전반 7분에도 실책으로 골을 내줄 뻔했다.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압박을 빠져나오다가 센터백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시도한 패스가 상대 선수에게 읽혀 위기를 자초했다. 뮌헨은 우파메카노가 황급히 걷어낸 덕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독일 현지 언론은 김민재의 플레이에 대해 혹평하며 최하 평점을 매겼다.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출신인 로타어 마테우스도 "개막전에서 김민재는 빠르고 안정적인 패스가 없었다. 전부터 그는 공을 갖고 있을 때 불안했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 수준이 아니다. 나폴리에서 보여줬던 투쟁심도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감독과 팀 동료들은 달랐다. 뱅상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실수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김민재의 플레이를 탓하지 않았다. 주장 마누엘 노이어 역시 "실수도 경기의 일부다. 어쨌든 승리했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후방에서 충분히 소통을 주고받는다.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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