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미노 료조(사진) 일본은행 부총재가 금융 자본시장에 대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라면서도 “경제·물가의 전망이 실현될 확률이 높아지면 금융 완화의 정도를 조정해 나가는 것이 기본적인 자세”라고 말했다.
28일 교도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히미노 부총재는 이날 야마나시현 고후시에서 열린 금융경제간담회 강연에서 금융 정책 운영 방안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교도통신은 이 발언이 ‘추가 금리 인상 검토 방침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부총재가 언급한 내용은 앞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23일 중·참의원 재무금융위원회 심사에 출석해 내놓은 의견과 궤를 같이한다. 당시 우에다 총재는 “금융시장은 아직 불안정해 매우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자 한다”면서도 ‘물가 상승률 2%’라는 목표 실현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상황을 가정해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간다는 기본적인 자세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히미노 부총재는 내년과 내후년 경제·물가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물가안정 목표에 부합하는 인플레이션율, 정상 속도를 약간 웃도는 정도의 성장이라는, ‘균형 잡힌 상태’를 주된 시나리오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이 설정한 ‘소비자물가 상승률 2%’ 목표와 관련해서는 “내년도 무렵부터는 드디어 오랜 기간 목표로 해 온 상태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일본은행과 일본 정부가 탈 디플레이션의 전제로 삼고 있는 ‘임금-물가의 선순환’과 관련해서는 해외 경제 변수 외에 일본 내 임금 인상의 지속성, 소비, 최근의 엔화 강세·주가 하락 흐름이 향후 초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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