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은 29일 남구 성동초등학교에서 개학기 어린이 교통안전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문현3구역 재개발 철거지역 주변 통학로를 직접 점검한다.
이 자리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자치경찰위원회, 감사위원회, 교통혁신국, 미래디자인본부 등 관련 실·국장과 남구 부구청장, 그리고 부산경찰청 시설운영계장, 부산교육청 학교안전총괄과장, 성동초등학교장, 학부모 대표, 민간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어린이 통학로 종합안전대책 추진상황과 공사장 안전관리, 교통 법규위반 단속 등 기관별 안전대책을 공유하고 전봇대 파손 사고가 발생했던 성동초등학교 주변 통학로의 개선 대책을 논의한다.
시는 지난해 4월말 영도구 청동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사고 후 5월 어린이 통학로 종합안전대책을 발표하고 2026년까지 총사업비 632억 원을 투입하는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는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어린이 보호구역 834곳을 포함한 전체 보호구역 922곳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해 차량 통행량·사고 현황 조사, 시설 훼손 등 규정 준수 여부 점검, 개선안 도출 등을 통해 어린이 통학로 주변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 감사위원회는 올해 상반기에 초등학교 306곳을 대상으로 통학로 주변 안전관리실태 안전 감찰을 실시해 어린이보호구역 시·종점 관리 및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후속조치 등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지역을 지적·감사했다.
안전 감찰 이후 개선을 통해 시종점표시 기준 충족률이 25%에서 43%로 향상됐으며 보호구역 내 미폐지된 노상주차장 199면 중 92면은 폐지, 107면은 행정 조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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