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와 정친원(7위·중국)이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 달러·약 997억 원) 나란히 여자 단식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사발렌카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루치아 브론제티(76위·이탈리아)를 상대로 2대0(6대3 6대1) 승리를 거뒀다. 3회전에 진출한 사발렌카는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1위·러시아)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사발렌카는 이번 US오픈을 앞두고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치러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신시내티오픈을 제패했고 최근 7연승을 모두 2대0으로 거두는 등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사발렌카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이후 8년 만에 한 시즌에 하드코트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석권하게 된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도 에리카 안드레예바(75위·러시아)에게 2대1(6대7<3대7> 6대1 6대2) 역전승을 거뒀다. 3회전에 진출한 정친원은 율레 니마이어(101위·독일)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반면 올해 윔블던 챔피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8위·체코)는 2회전에서 엘레나 가브리엘라 루세(122위·루마니아)에게 0대2(4대6 5대7)로 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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