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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도 '역대 최장 열대야' 경신…45일 연속

기록 시작한 뒤 가장 길어…100년래 최장

전체 일수 제주 54일·서귀포 47일·성산 45일

23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변에서 서퍼들이 파도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북부에서 45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다 연속 열대야 발생 기록을 갈아치웠다.

2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6.9도, 서귀포(남부) 28.1도, 성산(동부) 27.8도, 고산(서부) 26.3도를 기록하는 등 모두 25도를 웃돌았다.

이로써 제주 북부 지역은 지난달 15일 이후 45일째 열대야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나타났다. 이는 제주의 열대야 지속 일수를 관측 시작한 1923년 이래 최장 기록이다.



‘연속 일수’ 뿐만 아니라 ‘총 열대야 일수’도 올해 제주 지점 곳곳에서 역대급이다. 제주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54일, 서귀포(남부) 47일, 성산(동부) 45일, 고산(서부) 39일 등으로 모두 역대 1∼3위 내에 들었다.

기상청은 "제주도는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떨어지지 않아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더위는 밤낮 없이 이어지겠다. 현재 폭염특보가 발효중인 제주에는 낮 기온이 31도 내외,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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