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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타오른 성화…'12일의 감동 드라마' 시작됐다

■파리 패럴림픽 개막

샹젤리제 거리서 첫 야외 개회식

韓, 금메달 5개·종합 20위 목표

2024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의 기수를 맡은 카누 국가대표 최용범. 로이터연합뉴스




기수 최용범을 필두로 2024 파리 패럴림픽 개회식장 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한국 선수단. 로이터연합뉴스


2024 파리 패럴림픽이 29일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12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신화연합뉴스


사상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2024 파리 패럴림픽이 성대한 개회식을 갖고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2024 파리 패럴림픽 개회식이 29일(한국 시간) 역사상 처음으로 야외인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과 콩코르드광장을 잇는 샹젤리제 거리 일원에서 열렸다. 약 4시간 동안 열린 개회식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라는 모토 아래 예술성 높은 장면으로 꾸며졌다.



이번 대회는 프랑스에서 치러지는 최초의 패럴림픽이다. 파리는 1900년, 1924년, 2024년 세 차례나 올림픽을 개최했지만 패럴림픽은 열지 않았다. 패럴림픽은 1960년에 시작했고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같은 도시에서 열리기 시작한 건 1988년 서울 대회부터였다.

각국 선수단은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 콩코르드광장까지 행진했다. 17개 종목에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36번째로 입장했다.

기수를 맡은 최용범(카누)이 조선 태조 이성계의 곤룡포에서 본뜬 금박 자수가 새겨진 재킷에 조선시대 외교사절이 사용했던 붉은 갓(주립)을 쓰고 행진을 이끌었다.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한 성화 봉송은 그동안 패럴림픽에서 활약한 ‘별’들의 손으로 이뤄졌다. 미국·이탈리아·독일 등 외국 선수를 거쳐 프랑스의 전현직 패럴림픽 스타들에게 전달된 성화는 올림픽 기간 파리를 밝게 비췄던 열기구 성화대에 다시 불을 붙였다. 패럴림픽 스타들의 손으로 다시 타오르게 된 성화는 하늘 위로 떠올라 붉게 타올랐다.

파리 패럴림픽은 22개 종목에서 54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2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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