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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투어버스 늘리고 신규 투자하고… 외국인 겨냥한 여행업계

노랑풍선, 시티버스 10월 중 추가 투입

외국인 탑승객 40% 증가에 사업 확대

하나투어ITC·마리트도 인바운드 확장 중

외국인 관광객이 경복궁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면서 여행업계가 이들을 잡기 위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에 주력했던 회사들이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에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104620)은 오는 10월 내 노랑풍선시티버스에 신규 차량을 2대 추가 투입해 운행할 예정이다. 노랑풍선시티버스는 지난 2018년 노랑풍선이 1억5000만 원을 들여 인수한 회사다. 서울 시내를 중심으로 전통문화 코스, 한강 잠실 코스, 야간운행코스 등을 운행한다.

현재 운영하는 노랑풍선시티버스는 4대다. 신규 차량을 추가하는 데는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버스 탑승객도 덩달아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탑승객은 8만7000여 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탑승 비중은 기존 25%에서 40%로 확대됐다. 실적 역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빠르게 개선세를 보였다.



하나투어 역시 인바운드 자회사 하나투어ITC를 통해 신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하나투어ITC는 지난 5월부터 신규 티켓 상품으로 ‘씨잌 스튜디오’의 사진촬영권을 중개·판매하고 있다. 기존 서울 부산의 롯데월드 입장권만 판매했었다. 최근 K뷰티의 인기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아이돌 메이크업을 받고 인증사진을 남기며 관광하는 트렌드를 겨냥한 것이다. 하나투어 측은 “일본, 중국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K뷰티와 사진 촬영의 수요가 높다”며 “사진 촬영하고 카페에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상품으로 최근 판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온라인여행플랫폼(OTA)인 마이리얼트립은 인바운드여행 플랫폼인 크리에이트립에 최근 30억 원을 투자했다. 앞서 마이리얼트립은 지난 2022년 K콘텐츠 인바운드 상품을 주로 선보였던 ‘스타트립’을 인수하며 인바운드 사업을 모색했으나 스타트립 서비스를 접은 바 있다. 스타트립은 지난 7월 주주총회에서 해산을 결의하고 현재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 인바운드 관광으로 자리잡은 크리에이트립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인바운드 시장을 진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입을 모았다.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911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 대비 92%까지 회복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목표한 2000만 명 외국인 유치는 어려우나 1000만 명 이상은 무난히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본다”며 “기존에 아웃바운드에 주력했던 회사들도 인바운드 사업도 확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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