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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통합의학 전문가들, 서울 코엑스에 모였다

자생한방병원 ‘2024 자생국제학술대회’ 성료

통합의학 연구 저변 확대 위해 글로벌 교류 앞장

지난 8월 30일 ‘2024 자생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발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은 지난달 30일 개최된 '2024 자생국제학술대회(Annual Jaseng Academic International Conference)'가 전 세계 통합의학 전문가들의 관심 속에 성료했다고 2일 밝혔다.

자생한방병원은 통합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견고히 하고 연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국제학술지를 창간하고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글로벌 학문 교류에 나서고 있다. 5회째를 맞는 이번 학술대회는 '통합의학의 견고한 근거 마련을 위한 미래 과제(Robust Evidence in Integrative Medicine: Innovations, Challenges, and Future Directions)'를 주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홀에서 개최됐다.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통합의학 분야에 종사하는 학자, 연구진, 한의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의학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발표 및 토의가 이뤄졌다. 특히 보건의료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받는 데이빗 모어(David Moher) 캐나다 오타와병원 연구소 임상역학 프로그램 교수가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모어 교수는 "보다 견고한 통합의학 연구 논문을 작성하려면 불필요한 작업과 절차, 데이터 등의 낭비를 줄여 효율적인 연구 방식을 추구해야 한다"며 "윤리적 지침을 준수하되 환자들과 독자들에게 꼭 필요하고 유용한 정보만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장의 발표도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 소장은 척추질환과 만성통증 분야에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진행한 각종 연구를 중심으로 한의학의 과학화와 세계화를 위해 펼쳐 온 다방면에서의 시도와 성과를 조명했다.

이후 2부로 나눠 구성된 주제강연에서는 △침술 연구를 통해 살펴본 실용적 무작위 대조 연구의 장단점 (테리에 알라락 노르웨이 국립보완대체의학연구소 교수) △침술의 플라시보 효과의 문제점 (스테판 버치 노르웨이 크리스티아니아 대학교 교수) △침술 연구의 현시점 (김태훈 경희대한방병원 교수)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폐회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통합의학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견고한 의학적 근거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연구자들의 역량을 높이고 통합의학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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