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지난달 노조의 파업 여파로 판매량이 반토막 났다.
한국GM은 8월 판매량은 총 1만5634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7%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임단협 교섭 기간 중 발생한 생산 차질이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7월 말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이후 지난달 30일 2차 잠정합의안이 도출되기까지 노사 교섭이 계속됐고 노조는 이 기간에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한국GM은 해외 시장에서 8월 한 달간 총 1만4020대를 판매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총 1만28대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내수는 총 1614대에 그쳤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145대, 쉐보레 트래버스가 84대 각각 팔렸다. 트래버스는 전년 동월 대비 33.3% 증가세를 기록했다. 최근 인도를 시작한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는 85대 판매되며 전월 대비 30.8%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한국사업장에서 수출된 모델이 올해 상반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점유율 40 퍼센트 이상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가 매우 높다”며 "조속한 생산 회복과 차질 없는 고객 인도를 통해 내수 및 글로벌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9월 한 달간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구매 고객에게 △4.5% 이율·36개월 △4.9% 이율·60개월 △5.2% 이율·72개월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에게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50만원을 지원한다.
새로 출시한 올 뉴 콜로라도 구매 고객에게 6.0%의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트래버스 및 타호를 구매하는 고객이 콤보 할부를 선택할 시 각각 차량 금액의 15%, 10%를 지원하고, 일시불로 구매하는 경우 각각 300만원, 400만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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