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이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임시공휴일 지정 건을 심의·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 안건을 즉시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여러 의견을 검토한 뒤 군 격려와 소비 진작 등의 차원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총리도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중동분쟁 등 국내외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올해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우리 국군의 역할과 장병들의 노고를 상기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튼튼한 안보는 나라의 근간이며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라며 “지금 이 시간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국방의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계시는 우리 장병들이 국민의 성원 속에서 사기가 높아지고 사명감이 더욱 투철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9월 말부터 10월 초 징검다리 휴일이 생기게 됐다. 10월 3일 개천절도 휴일이기 때문에 만약 9월 30일과 10월 2일, 10월 4일에 휴가를 쓰면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최장 9일을 쉬는 연휴가 생기게 된다.
앞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난달 25일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정부에 올해 국군의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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