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총장 선임 때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재수사 검토"

"소임 다할 기회 주어지면 법률 검토 나설 것"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3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재수사와 관련해 "총장으로 선임된다면 법률적 검토에 나서겠다"라고 답했다.

심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불법 비자금에 대해 처벌이 되지 않는다면 사회정의에 문제가 생긴다. (비자금 관련해)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수사 및 법 보강을 하겠냐”는 질문에 “살펴보겠다”라고 답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칠 때 확인 금액이 4500억 원인데, 당시 2600억 원을 추징하고 나머지 1872억 원이 추징되지 못했다”며 이같이 질문했다.

법사위 소속인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도 심 후보자에게 “역대 대통령의 잘못된 부분은 지적을 해야 한다”라며 “총장이 된다면 국민적 의혹을 다시 한 번 해소할 생각이 있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와 관련해 심 후보자는 “총장으로 소임을 다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판단해 보도록 하겠다”고 즉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