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에서 41명이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중부 도시 폴타바를 공습해 41명이 사망하고 18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폴타바는 러시아 벨고로드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사이 국경에서 약 110㎞ 떨어진 지역으로 러시아는 폴타바의 군사통신연구소를 겨냥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공습 경보가 울린 직후 시민들이 대피하는 도중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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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는 이번 공격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미국 등 서방에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기 위해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까지 공격할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용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요구에 따라 미국과의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제공에 대한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무기 패키지에 스텔스 미사일인 재즘(JASSM)이 포함되는 방안을 올 가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결정은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 등 서방국들은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ATACMS), 스톰섀도 등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하면서도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은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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