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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동아에스티, 위식도역류 신약 '자큐보' 공동판매 계약

동아에스티, 소화기 제품 다수 보유

"블록버스터급 신약 도약 발판 되길"

성석제(오른쪽) 제일약품 대표와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가 5일 제일약품 본사에서 ‘자큐보정’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의 공동판매 파트너로 제일약품(271980)동아에스티(170900)가 손을 잡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위한 파트너로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를 선택하고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자큐보는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차세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신약이다. 위·식도 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 프로톤펌프저해제(PPI) 제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파트너십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자큐보정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동아에스티는 ‘모티리톤’, ‘가스터’, ‘스티렌’ 등 블록버스터급 소화기 품목을 다수 보유하고 소화기 신약 론칭 및 발매에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제일약품은 소화기 질환 분야에서 오랜 기간 강력한 영업·마케팅력을 갖춰 동아에스티와의 파트너십으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 보고 있다.

제일약품은 동아에스티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자큐보정의 시장 진입을 가속화한다. 자큐보정은 기존 PPI 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된 느린 약효 발현과 짧은 반감기,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문제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에 따라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P-CAB 제제 비중은 2019년 상반기 4.0%에서 올 상반기 27.1%로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제일약품은 이번 파트너십을 기점으로 지속 성장할 P-CAB 시장과 함께 기업의 전반적 성장을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기존에 허가받은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외에도 위궤양 및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유도성 소화성 궤양 예방 등 자큐보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낸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는 “이번 협력이 업계에서 성공적인 협력 사례로 자리매김해 자큐보정이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자큐보정이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안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는 “자큐보정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 신약으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양사의 긴밀한 협력으로 자큐보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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