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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어플라이드 디지털에 투자…AI 투자 늘려 자체 생태계 확대

엔비디아, AI 기업에 잇따라 투자 나서

앤비디아.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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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AI를 기반으로 디지털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어플라이드 디지털(Applied Digital)에 투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최근 엔비디아를 두고 시장 독점 논란 등이 제기되고 있지만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자체 생태계를 더 확장해나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어플라이드 디지털이 보통주를 발행해 1억 6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 펀딩에 참여한다. 부동산 회사인 릴레이티드 컴퍼니즈(Related Companies) 등과 함께 함께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데이터 센터의 구축, 임대 등의 사업을 한다. 최근에는 엔비디아 칩으로 구동되는 AI 클라우드 컴퓨팅 운영도 시작했다.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웨스 커민스는 “우리는 엔비디아와 많은 일을 해왔으며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구축이라는 두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과 차별된다”며 “투자 자금은 회사 성장과 부채 금융을 뒷받침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엔비디아가 AI 관련 기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앞서 엔비디아는 일본 스타트업 사카나AI에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카나AI는 구글 출신 AI 연구자들이 작년 7월 일본에 설립한 AI 스타트업으로, 최근 진행한 1억 달러 이상 펀딩에 엔비디아도 투자했다. 사카나AI는 기초 AI 모델 개발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최첨단 기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에도 엔비디아가 1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WSJ은 “엔비디아가 AI 열풍 속에서 투자 활동을 확대해 자사 칩을 사용하는 기업 생태계를 지원하고 AI 개발의 최첨단 기술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작년 투자 건수는 전년 대비 3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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