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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시장서 몸값 높이는 의료기기… 동화약품, 하이로닉 인수

올해 제이시스메디칼·이루다 M&A

"높은 해외 매출 성장성으로 주목"

클래시스가 지난 4월 브라질에서 ‘클래시스 MPT인사이트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 제공=클래시스




동화약품(000020)이 1600억 원을 투입해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하이로닉(149980)을 인수했다. 국내 미용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 사업이 커지면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몸값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6일 이사회에서 하이로닉 인수 안건을 통과시켰다. 동화약품은 하이로닉 최대주주인 이진우 의장과 특수관계인 이은숙 씨가 보유한 지분 45.09%를 인수하게 된다. 해당 구주 인수에 1200억 원, 신주에 400억 원을 투입해 총 투자 규모는 1600억 원에 이른다.

동화약품은 미래에셋벤처투자 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꾸리고 하이로닉 경영권 인수를 추진해 왔다. 창업주 4세이자 후계자인 윤도준 회장의 장남 윤인호 부사장이 이번 인수를 직접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약품은 이번 하이로닉 인수로 기존 피부과 전문의약품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초부터 M&A 시장의 ‘핫칩’으로 떠오른 미용 의료기기 업체에 대한 관심이 강화되는 모양새다. 프랑스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 아키메드는 제이시스메디칼(287410)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강동환 이사회 의장과 이명훈 이사가 소유 중인 지분을 인수하는 동시에 공개매수를 진행해 최근 지분 90% 이상을 확보했다. 아키메드는 이후 제이시스메디칼의 상장 폐지 절차에 들어간다.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체인 클래시스(214150)는 6월 또 다른 미용 의료기기 업체 이루다(164060) 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클래시스는 이루다와의 합병으로 시너지를 내 2030년 매출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 이상과 함께 영업이익률 5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앞서 2022년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클래시스를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루트로닉을 인수했다. 현재 베인캐피탈의 클래시스 지분 가치는 약 1조 92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용 의료기기 업체들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해외 매출 성장성”이라며 “의료기기는 다른 제약·바이오 분야에 비해 수출 및 판매 규제가 적고 규제 장벽이 높은 중국에 이어 태국 및 브라질 등으로도 수출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수출 기반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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