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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허니문' 끝나고 美대선 원점으로…TV토론이 승부처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 이후 거세게 일던 ‘해리스 돌풍’이 잠잠해지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첫 TV 토론이 올해 미 대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8일 뉴욕타임즈(NYT)는 이달 3~6일 시에나대와 공동으로 여론조사(미국 유권자 1695명 대상. 전국 단위)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해리스 부통령(47%)을 1%포인트 앞섰다고 보도했다.

NYT는 “7월 말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새 대선 후보로 나서기 직전 조사와 한 달여 지나 실시된 이번 조사의 흐름이 거의 동일하다”고 평가했다. 그간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한 ‘돌풍’이 불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층은 놀랄 만한 회복력을 보였다는 것이다.

여전히 많은 미국 유권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늦게 대선 후보로 나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탐색 과정에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답한 비중은 28%를 기록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9%에 불과했다. 또 미국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유권자 가운데 3분의 2가량은 그의 정책을 더 파악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즈(FT)도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토론에서 강력한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FT의 전국 여론조사 추적 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수주 동안의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선두 리드는 2.9% 포인트로 줄어들어, 지난달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추가 상승세를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경합주의 남성 유권자 층에서 큰 격차로 밀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나왔을 때처럼 ‘여성 혐오’ 분위기가 남성 유권자층 사이에서 적지 않게 남아있다는 것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당시 여성 유권자 층에서는 13%포인트 차이로 승리했지만 남성 유권자 층에서는 11%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지난주 발표된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니아주의 등록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은 15% 포인트 차이로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0일 TV 토론이 트럼프 전 대통령 보다도 해리스 부통령에게 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에이미 월터 쿡 폴리티컬 리포트 수석 정치 애널리스트는 “해리스에게 (토론에서) 성공이란 트럼프가 말하는 것처럼 그녀가 ‘급진적 좌파’가 아니라는 점을 유권자에게 인식시키는 것”이라면서 “트럼프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 문제는 해리스를 어떻게 인식하도록 영향을 끼치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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