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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장동혁, 尹만찬에 "언론에 누가 알렸나… 정무 감각 없어"

"언론 보도·보도 경위 적절치 않아"

尹-韓 만찬 회동 일정은 미정 상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장동혁 최고위원이 29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개회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를 제외한 여당 일부 최고위원·수도권 중진 의원과 비공개 만찬을 가진 이후 언론에 보도된 것에 대해 “그렇게 정무적인 감각이 없나”라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만남 자체가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언론에 보도된 것 자체와 보도된 경위, 그 모든 것들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대통령께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여러 분들을 모시고 소통한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과연 이것을 누가 언론에 알려줬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에 ‘내가 관저에 가서 만찬하고 왔다’는 것을 가볍게 이야기하면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알았어야 했다)”며 “그분은 ‘나는 대통령과 소통하는 사이’라고 알리고 싶은 차원이었다면 너무 정무감각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의도로 이야기했다면 왜 굳이 어떤 의도로 그것을 언론에 알렸을까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고도 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흘러나온 것이라면 그런 참모들이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정무적 판단을 하고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고 쓴소리를 했다.

앞서 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 윤상현 의원 등이 윤 대통령과 지난 8일 ‘번개 만찬’을 진행한 것이 알려졌다. 이날 만찬에 한 대표를 비롯해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장동혁·김종혁 최고위원 등은 포함되지 않아 당정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진행하기로 했다가 추석 이후로 연기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만찬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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