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328130)은 글로벌 빅파마 로슈의 진단사업부인 로슈진단에 인공지능(AI) 병리분석 솔루션 ‘루닛 스코프 PD-L1’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루닛 스코프는 로슈진단의 ‘네비파이 디지털 병리’(네비파이) 플랫폼과 통합된다. 네비파이는 조직 슬라이드 디지털화부터 AI 기반 분석까지 병리학 업무 전반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종합 플랫폼이다.
로슈진단은 이번 통합으로 암 연구를 위한 바이오마커(생체지표) 검사를 강화하고 정밀 의학에 따른 환자 치료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루닛은 암 면역 치료에 중요한 바이오마커 발현도를 정확하고 일관되게 평가 분석하는 임상 정보 제공에 기여하기로 했다.
루닛 AI 솔루션은 로슈진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부터 유럽, 한국, 일본 등으로 확산하게 된다. 이에 따라 루닛은 디지털 병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더 다양한 의료 시장에서 더 많은 의료진과 환자에게 AI 기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추가 협의로 제품 출시와 마케팅 전략 등을 조율하기로 했다. 루닛은 AI 알고리즘 개발 및 고도화를, 로슈진단은 원활한 솔루션 통합과 글로벌 판매를 주로 담당하게 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로슈진단의 병리 생태계 협력 전략은 다양한 기업의 강점을 결집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루닛의 AI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정밀 의료와 맞춤형 암 치료의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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