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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최초 우주유영'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

항공기 조종사 아이작먼 등 4인 탑승

닷새간 우주 공간 나가 유영 실험에

사상 첫 민간인 우주 유영을 위한 우주 캡슐 ‘드래건’이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항공우주국(NASA) 캐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스페이스X X생중계 화면 캡처




스페이스X가 사상 첫 민간인 우주 유영을 위한 우주선을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임무를 수행할 우주캡슐 ‘드래건’을 실은 우주발사체 '팰컨9'이 이날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캐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X는 엑스(X·옛 트위터)에 우주선이 이륙하는 사진과 함께 “폴라리스 던 발사!”라는 글로 발사 소식을 전했다.



‘폴라리스 던’은 억만장자이자 항공기 조종사인 재러드 아이작먼(41)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다. 그는 2021년 스페이스X와 함께 궤도 비행을 하고 비행 및 개발 자금을 제공한 인물이다. 아이작먼 외에 퇴역 공군 조종사인 스콧 키드 포티와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엔지니어인 사라 길리스, 안나 메논 등 총 4명이 닷새간 우주비행을 한다.

이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은 1400㎞까지 날아오를 계획이다. 성공하면 1972년 NASA의 마지막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가 도달한 가장 높은 지점으로 기록된다.

또 민간 우주비행사 4명 중 2명은 비행 3일차에 스페이스X가 새로 개발한 우주선 외부 활동(EVA) 전용 우주복을 입고 700㎞ 고도에서 줄에 묶인 채 우주 공간에 나가 유영하는 실험을 한다. NASA 등 정부 기관에 소속된 전문 우주비행사가 아닌 민간인의 우주유영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이 밖에도 우주 공간에서 36가지의 연구와 실험을 수행하고, 스타링크 위성을 통한 레이저 기반 통신도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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