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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9∼22일 체코 순방…"원전 수주 확정 세일즈외교"

9년 만에 체코 방문…金여사 동행

"1호 영업사원으로 원전동맹 구축"

경제사절단 동행…비즈니스 포럼도

첨단산업·고속철도 등 MOU 체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7월 12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19일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체코 순방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24조 원 규모의 신규 원전 건설 수주가 확정될 수 있게 ‘원전 동맹’을 구축하고, 양국의 협력의 지평을 첨단산업·무역투자 등 전방위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2일 서울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 부부는 이달 19일부터 22일까지 체코를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우리 대통령의 체코 방문은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지난 7월 ‘팀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대한 협력 의지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장은 “1호 영업사원으로 원전 사업 수주가 확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전개할 계획”이라며 “특히 한국과 체코 간의 ‘원전 동맹’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한미가 앞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글로벌 원전 동맹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순방에는 4대 그룹 총수 등 50~60명 규모의 경제 사절단도 동행한다. 현지에서는 양국 상공회의소와 체코산업연맹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된다.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첨단산업, 고속철도, 우크라이나 재건 등 협력 방안을 논의되며, 양국 기업과 기관 간의 여러 업무협약(MOU)도 준비되고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 부부는 19일 서울에서 출발해 같은 날(현지 시간) 체코 수도인 프라하에 도착하게 된다. 방문 첫날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회담을 열고 관계 강화방안을 논의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다. 이후에는 공식 환영식 및 만찬 행사가 예정돼 있다.

다음날인 20일(현지 시간)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이 열린다. 윤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에 착석한 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원전 관련 기업을 시찰할 예정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와 회담과 업무 오찬을 진행하고, 이어서 양국간 협력을 제도화할 MOU 서명식을 갖는다. 체코 상·하원 의장 접견, 동포 만찬 간담회도 모두 20일 열린다. 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21일(현지 시각)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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