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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화장실 레전드 몰카' 국내 웹사이트 접속자 수 무려…인스타그램도 뛰어넘었다

7월 누적 접속자 3억명…인스타그램보다 높아

"국내 다크웹 등 상시 수사하는 전담팀 필요"

경찰, 해당 사이트 수사 중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여자 화장실 몰카 레전드 1탄’, ‘미녀들 화장실 몰카’, ‘모텔 몰카’…

딥페이크(디지털 불법합성물) 성범죄가 한국 사회를 강타한 가운데, 화장실 불법 촬영물과 온갖 성 착취물이 올라와 있는 국내 웹사이트의 한 달 누적 접속자 수가 ‘3억명’ 이상 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정보분석업체 셈러쉬가 공개한 한국 웹사이트 접속자 순위(7월 기준)에 따르면, 불법 음란물 공유 사이트인 ‘야XXXX’의 한 달간 누적 접속자 수는 3억명으로 7위에 올랐다. 다음과 엑스, 인스타그램의 접속자 수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에 해외에 서버를 둔 텔레그램 딥페이크 수사 못지 않게 국내 다크웹 등 디지털 성범죄 수사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셈러쉬 홈페이지 캡처




실제 국내 다크웹 이용자 수는 매해 증가하더니 올해 급증세를 나타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대표적인 다크웹 접속 프로그램인 토르의 하루 평균 국내 이용자 수는 4만375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일평균 이용자 수가 1만8801명이었던 데 비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한 보안 전문가는 올해 국내 다크웹 이용자 수가 많이 늘어난 데 대해 "최근 사회 문제로 불거진 딥페이크 음란물의 영향도 있겠지만, 텔레그램으로 유통망을 이동했던 각종 첩보 및 불법 콘텐츠가 다시 다크웹에 몰리며 다크웹이 주목받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법 음란물 웹사이트를 차단하기 위해 상시 가동되는 전담팀(TF)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아동·청소년 음란물 규제가 느슨해 이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가 끊이질 않는다. ‘야XXXX’ 같은 사이트에도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이 버젓이 올라오는데 이를 집중적으로 수사하는 팀이 없다”면서 “경찰의 ‘신분 위장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전담팀을 일정 기간만 운영할 게 아니라 해외처럼 365일, 24시간 상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처벌 수위도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또한 "다크웹은 마약, 성 착취물 거래뿐 아니라 최근 청소년들까지 타깃이 되는 딥페이크 음란물의 주요 유통 경로로 지목되는 사회악"이라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과 국제수사 공조가 동시에 이뤄져야 하며 범정부 전담팀(TF)을 가동해 조속히 제도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경찰은 현재 해당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 당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XXXX’를 언급하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다 찾아내야 한다"고 지적하자, 김병찬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은 "해당 사이트는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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