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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추석민심…尹지지율 20%, 취임 이후 최저[한국갤럽]

[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

‘부정’ 70%…尹정부 출범 후 최고치

민주 33%·국힘 28%·조국혁신당 8%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장 임명장 및 국민경제자문회의·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규제개혁위원장 위촉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13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취임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하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20%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오른 70%로 집계됐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긍정 평가는 최저, 부정 평가는 최고치다. 윤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임기 초반 50%대(53%, 2022년 6월 1·2주)로 시작했지만, 지난 4월 제22대 총선 이후로는 5개월째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긍정 평가를 앞섰다. 특히 40대에선 긍정 평가가 8%에 머물면서 한 자릿수 대에 그쳤다. 지역별로도 현(現) 정부·여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조차 부정 평가가 57%로 절반을 넘었다.



국정운영 동력의 발목을 잡은 것은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른 의료공백이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중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꼽은 이들이 18%로 2주 연속 가장 많았다. 뒤이어 △경제·민생·물가 12% △소통 미흡 10% △독단적·일방적 8% 순이었다. ‘김건희 여사 문제’를 꼽은 응답도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3%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포인트 오른 33%, 국민의힘은 3%포인트 떨어지며 28%를 기록했다. 여당 지지율도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뒤이어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이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중도층’에선 △민주당 29% △국민의힘 21% △혁신당 10% 순이었으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37%로 집계됐다.

최근 발표된 정부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평가는 찬성 37%, 반대 41%로 나타났다. 의무가입 대상이 아닌 60대 이상에서만 찬성 의견이 높았고, 50대 미만에선 반대 여론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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