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3일 올해 7월까지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83조 원을 기록한 데 대해 “윤석열 정부의 무능이 자초한 것”이라며 “나라 곳간이 텅텅 비어 바닥까지 드러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초부자 감세로 나라 곳간이 거덜났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발언한 건전재정 달성이 가능한 것이냐”고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재정건전성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민간기업으로 치면 즉시 비상경영에 돌입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7월 말 누계 국세 수입은 208조 8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8000억 원이 쪼그라들었다”며 “세수펑크도 30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처참한 국가재정 성적표를 받아들이고도 계속해서 감세를 들먹이는 것이 상식적인 경제정책이냐"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기조를 철회하고 세수 부족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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