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지상 작전을 수행할 준비를 마쳤다고 현지 일간 마리브가 보도했다.
이트지크 알파시 이스라엘군 179기갑여단장은 14일(현지시간) 마리브 인터뷰에서 "부대가 '큰 사건'에 대비한 훈련을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리브는 '큰 사건'이란 레바논에서의 전투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79여단은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며 전쟁이 발발하자 가자지구에 투입돼 작전을 벌여 왔다. 최근에는 레바논 투입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발사체 55기가 날아왔으며, 이에 대응해 레바논 남부 로켓 발사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쟁이 벌어진 이후 북부 국경 너머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와 빈번히 충돌하고 있다.
지난 7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살해하자 헤즈볼라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달 25일 이스라엘에 로켓 수백발을 쏘는 등 양측의 전면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알파시 여단장은 "군인들은 임무의 무게와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 세대에 한 번 벌어지는 일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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