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2일(현지 시간) 영상 연설을 통해 “우리는 헤즈볼라가 상상하지 못한 연쇄 타격을 입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가 우리 메시지를 알아채지 못했다면, 장담하건대 곧 알아채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북부 주민을 안전하게 귀환시키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나라도 자국민과 도시에 대한 포격은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이며 우리는 안보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역시 공군 지휘통제실에서의 연설을 통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은 북부 주민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낼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헤즈볼라가 우리 군(IDF)의 능력을 감지하기 시작했고, 우리가 그들을 쫓고 있는데 따른 괴로움을 이미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수일 간 레바논을 향해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공습을 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1일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 계획을 확인했다고 밝힌 후 수천 개의 발사체를 레바논으로 쏘아 올렸다. 전날인 20일에도 베이루트 남부를 공습해 헤즈볼라 고위급 지휘관을 포함한 최소 45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18일 레바논에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을 입은 호출기(삐삐) 폭발과 19일 2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낳은 무전기 폭발의 배후로도 지목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17일 레바논 접경지역 피란민의 안전한 귀환을 전쟁 목표에 공식 추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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