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3일 야당 몫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에 이숙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추천하기로 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전남 영광군 장세일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의결이 있었다”며 “인권위 정책 자문위원을 하셨던 이 전 차관을 인권위 상임위원 후보로 하는 의결안을 26일 본회의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11일 공모를 진행했고 13일 면접을 통해 이날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인권위 상임위원은 국회가 4명, 대통령이 4명, 대법원장이 3명을 지명한다. 민주당은 후보 공모에서 특정 성별이 전체의 60%를 넘으면 안 된다는 인권위법 조항에 따라 여성 후보자를 지명했다.
이 전 차관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양극화민생대책비서관을 거쳐 한국여성재단 상임이사,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젠더사회연구소장을 역임한 여성학자 출신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