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003090)그룹의 의료 빅데이터 기업 다나아데이터는 네이버클라우드, 한국의학연구소(KMI)와 협력해 건강검진 결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AI) 건강 코칭 서비스 ‘에스크미’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건강검진 결과는 단순 통보되거나 제한적인 전화 상담으로 제공돼 수검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충분히 이해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에스크미는 개인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코칭을 제공해 수검자들이 건강 상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실질적인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스크미는 네이버의 초거대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기반 AI 시스템으로 정보 오류를 최소화하면서도 KMI의 풍부한 검진 데이터를 학습해 더 정확하고 개인 친화적인 검진 결과를 제공한다. 대웅그룹 관계자는 “기존 챗봇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라며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의료 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상담이나 조언은 제공하지 않으면서도 실질적인 건강 관리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에스크미는 △건강검진 결과 해석 △검사 항목 설명 △의료용어 해설 △건강관리 방법 안내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앞으로는 사용자의 질문 이력과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받아야 하는 검사를 사전에 알려주고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과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로 확대한다. 사용자가 질문할 내용을 미리 제안하는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
다나아데이터는 ‘나만의 건강 AI 코치’라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맞춤형 답변에 그치지 않고 AI가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추세를 분석해 필요한 코칭을 선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용자는 AI가 제공하는 맞춤형 조언으로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건강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다나아데이터 측 설명이다.
이창재 다나아데이터 대표는 “에스크미는 ‘나만의 건강 AI 코치’라는 비전을 구현하는 첫 단계”라며 “추후 발전된 기능과 서비스로 확장해 모든 사람들이 쓰고 싶어하고, 쓸 수밖에 없는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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