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까지 받았던 범죄피해자지원센터 前 이사장, 강제추행 혐의로 檢 송치

상담위원 강제로 껴안아…"전부터 수차례 원치 않는 신체접촉"

서울 소재 한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전직 이사장이 소속 상담위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지난달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9월 성동구 아파트의 승강기에서 범죄 피해자 위문을 마치고 나온 상담위원 B씨를 강제로 껴안은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사건 이전부터 여러 차례 원치 않는 신체접촉이 있었고 불안장애 등 고통에 시달렸다면서 지난 4월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0여년 동안 해당 센터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범죄 피해자 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