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26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에 대한 9차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무조정실 김종문 국무1차장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그간 대응과 마찬가지로 실시간 방류 데이터와 후쿠시마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등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전문가 파견 활동 등을 통해 방류 상황을 꼼꼼히 확인·점검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쿄전력은 전날 오후 9차 방류 대상 오염수의 핵종 분석 결과와 방류 일정을 발표하면서 오염수 분석 결과가 배출 기준을 충족한다고 확인했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김 차장은 "일부 국가에서 일본산 수입 규제 완화를 검토하더라도, 우리 정부는 일본산 수입 규제 조치 완화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불가하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해 8월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도쿄전력은 그동안 8회에 걸쳐 오염수를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다로 방류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작년 8월 24일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이래 1년간 8회에 걸쳐 6만2600톤가량의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다에 내보냈다. 일본 정부는 2051년께 후쿠시마 제1원전을 폐기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에 맞춰 방류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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