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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 "뚜렷한 경기회복세…국민 체감 총력"

[미래컨퍼런스 2024] 한덕수 총리 축사

상반기 수출 역대 2위, 377억불 흑자

원전 수주 순항, 물가도 2%대 안정세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국민 삶 어려워

내수 진작과 민생 안정에 온 힘 다할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 미래컨퍼런스 2024'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성장과 국제수지, 고용 같은 경제지표에서 뚜렷한 경기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루 속히 국민의 체감경기로 이어지도록 내수 진작과 민생 안정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 미래컨퍼런스 2024’에서 “한미 동맹과 한일중 정상회의 외교 노력으로 안보를 한층 강화해 안정적인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웠지만 서서히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근거로 △상반기 수출 전년 대비 9.1% 증가(역대 2위) △상반기 경상수지 377억 달러 흑자 △물가 6%대에서 2%대로 안정 등 주요 지표를 예로 들었다. 그는 “특히 K-방산의 수출 운동장이 그 어느 때보다 넓어졌고 대통령의 세일즈 순방 외교로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주 또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제지표 개선의 효과가 바로 국민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한 총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한 많은 국민의 삶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분명한 경기회복의 지표가 체감경기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세계는 지금 지정학적인 긴장과 함께 기후변화와 인공지능(AI)혁명, 미중 패권경쟁 등 숱한 도전에 따라 대전환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하며 “세계 주요국들이 자국 보호주의를 강화해 수출주도형 경제성장을 지향하는 우리에게 큰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미국 대선을 변곡점으로 꼽으며 “격상된 한미동맹을 토대로 굳건한 안보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미국의 새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대북정책과 기술 협력, 글로벌 이슈 등에 슬기롭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 미래컨퍼런스 2024'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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