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독일 공장 경영진이 직원들의 병가가 꾀병인지를 확인하려고 불시에 집을 찾아가 점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25일(현지시간) 독일 언론 한델스블라트가 입수해 보도한 경영진 회의 녹취록에 따르면 공장 인사책임자 에리크 뎀러는 "병가를 많이 낸 직원 중 의심스러운 30명을 골랐다"며 "많은 경우 반응은 보이지 않게 공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병가율 15∼17%를 두고 경영진은 가정 방문 점검과 함께 "왜 항상 금요일에 응급상황이 발생하는지도 조사했다"고 밝혔다. 연방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전체 노동자 병가율은 6.1%, 자동차 업계 평균은 5.2%였다. 테슬라 독일 공장 경영진은 독일 전체 노동자 및 자동차 업계 평균보다 높은 병가율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낸 것이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7월 결근이 정규 근무시간의 5% 미만인 '골드 등급' 직원에게 보너스 1000유로(약 149만 원)를 주는 제도를 도입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한델스블라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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