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10·26 서거할 것"…무속인에게 듣고 전화한 남성

인요한 의원실에 "경호 강화하라" 전화

경찰, 공조 끝에 무속인과 통화내용 확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성과 공유'를 주제로 열린 4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시작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의원 사무실에 ‘대통령이 서거할 것’이라고 전화한 남성이 무속인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서울 여의도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 “10월 26일에 대통령이 서거한다. 경호를 강화하라”라는 취지로 전화를 건 남성 A 씨에 대한 경찰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 의원 보좌진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영등포경찰서는 A 씨의 주소지 관할인 김포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고, 김포경찰서는 A 씨를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관련 전화는) 무속인으로부터 들은 얘기로,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 국회의원 사무실에 전화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와 해당 무속인 간 통화내용도 확인한 상태다.

향후 구체적인 위험성과 범죄혐의점 등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확인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