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중국 상하이가 28일 소비 촉진을 위해 5억 위안의 쿠폰을 발행했는데 우리는 왜 안 하냐”며 “반국민적인 국정운영”이라고 ‘25만원 지원법’ 본회의 부결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골목이 말라비틀어지고 있고 서민들의 삶은 찌그러지고 있는데 매출 좀 올려주면 안 되냐”며 “부자들 세금 깎아줄 돈은 있고 서민들 숨통 열릴 수 있게 하는 예산은 못 쓴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OECD가 우리 나라의 경제전망성장치를 2.5%로 0.1% 낮춰 잡고, 내수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며 “골목경제 체감수치는 숫자보다 훨씬 나쁘다”고 짚었다. 그는 “배추 한 포기가 2만 2000원이던데 대체 어떻게 하려는 것이냐”며 “민생 현장을 살피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전날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이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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