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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여사 보좌' 제2부속실 내달 초 가동

김 여사 '대국민 사과' 놓고 고심 깊어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에서 제2부속실장으로 내정된 장순칠(김 여사 왼쪽) 시민사회2비서관, 경찰 대원들과 함께 간식을 먹으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보좌할 대통령실 제2부속실이 조만간 공식 가동된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내달 초 제2부속실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7월 말 제2부속실 부활을 확정했지만 윤 대통령이 8월 기자회견에서 장소 문제로 공식 출범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대통령실은 용산 청사 내 제2부속실 사무실 공사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실장뿐 아니라 행정관 등 직원 인선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부속실장으로 내정된 장순칠 시민사회2비서관은 이미 김 여사의 일정에 동행하면서 사실상 주요 업무를 챙기며 수행도 하고 있다.

검찰이 이번 주 중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불기소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져 김 여사가 대국민 사과 등 별도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국민의힘의 7·23 전당대회 과정에서 노출된 김 여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간 텔레그램에서 김 여사는 사과를 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한 대표는 김 여사의 사과를 주장하고 있다.

다만 친윤계와 대통령실 일부에서는 다른 기류도 읽힌다.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사과한 만큼 재차 사과를 하는 셈이라 부적절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최근 야당이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 공세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어 김 여사의 직접 사과가 오히려 논란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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