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지난 주말 열린 탄핵 관련 행사에 대해 “정권 퇴진과 헌정질서 파괴를 선동하는 행사”라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강력 비판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28일 전국민중행동·민주노총·자주통일평화연대 등의 주최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대회’에서 연막탄을 터뜨린 일에 대해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일상생활 공포감을 심어주는 대중테러 행동”이라며 “당국에 강력한 대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선해 국회 내에서 열린 ‘탄핵의밤’ 행사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그런 행사 연 것을 용인하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유감을 표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야당과 좌파 진영의 탄핵 선동 정권퇴진 빌드업이 점점 노골화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에 대해 “후쿠시마 오염수 독도 지우기 계엄령처럼 그간 좌파 진영이 해온 온갖 괴담 선동 본질”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탄핵의밤’ 행사에 대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 안에서 정권퇴진과 헌정질서 파괴를 대놓고 선동하는 행사가 열린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탄핵의밤’ 행사를 허가한 국회 사무처에도 책임을 요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 사무처 내규에 따르면 특정 개인을 비방하는 등 타인의 권리나 공중도덕, 사회윤리를 침해하는 행사나 국회의 품위를 현저히 손상시킬 수 있는 행사는 회의실 사용을 허가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며 국회 사무처에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 퇴진 선동의 본체는 민주당”이라며 “야당과 좌파들의 정권 퇴진 선동이 노골화될수록 국민의힘은 더 단단히 단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우리 당도 국회에서 ‘이재명 구속의 밤’을 열어야 할 것 같다”며 “김병주 최고위원의 말을 패러디 하자면 그래야 저 정신 나간 민주당이 정신 차리지 않겠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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