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의 본질은 거짓말과 거짓말의 연속”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대장동·백현동 비리, 검사사칭 사건 등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할 목적으로 여러 거짓말을 이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한마디로 거짓말을 돌려막기 하고 있는 것”이라며 “한 술 더 떠서 민주당은 그런 거짓말을 수사한 검사들에게 보복을 가하고, 그 보복의 부당성을 비판한 한석훈 인권위원에게도 보복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아무리 거짓말과 보복을 일삼아도 진실을 덮을 수는 없다”며 “정의는 살아있다는 것을 사법부가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결심 공판을 연다. 이 대표는 2018년 12월 22∼24일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위증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앞서 20일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 결심공판에서는 검찰이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