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된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11월 1일부터 도시가스 소매 공급비용이 용도별로 2% 오른다.
이번 인상은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원료비 인상, 기온상승에 따른 소비량 감소, 인건비·재료비 상승 등에 따른 공급비용 증가, 고지대·원거리 등 경제성 미달지역의 투자재원 마련에 따른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전체의 85~90%를 차지하는 도매요금과 15~10% 소매 공급비용을 합산해 결정된다. 도매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승인하고 시·도시사는 도시가스사의 주택·산업용 소매 공급비용을 승인한다.
용도별로 2% 인상되면 소비자요금은 주택용 기준 메가줄(MJ)당 2.3226원에서 2.3691원으로 0.0465원 오른다. 지난해 세대당 월 평균 사용량 1203MJ을 적용하면 세대당 월 평균 56원 수준으로 추가 부담해야 한다.
도시가스 공급비용 산정을 위한 용역 결과, 용도별 8.89% 인상률이 제시됐으나 최근 가스 도매요금이 7.3% 인상된 바 있어 시민부담 완화를 위해 도시가스사의 소매 공급비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기본요금을 감안한 평균 공급비용은 2.98% 인상으로 전국 최저 수준 인상이다.
한편 부산도시가스는 단독주택 밀집지역 등 에너지 소외지역에 대한 ‘사회적 배려투자’ 차원에서 100억 원 규모로 투자 중이고 경제성 미달지역 수요가 부담 시설분담금 지원, 미공급지역 배관투자 사회공헌사업 등에도 향후 5년간 6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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