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국경지역에 제한적, 국지적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1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1시 50분께 성명에서 “군은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의 헤즈볼라 테러 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한적이고 국지적이며 표적화된 ‘지상 습격’(ground raids)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목표물은 국경 근처 마을에 위치했으며 이스라엘 북부의 지역사회에 즉각적인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군과 포병대가 레바논 남부의 군사 목표물을 공습하며 지상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군은 총참모부와 북부사령부가 세운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군인들은 이를 지난 몇 달 간 훈련하며 준비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3일 헤즈볼라를 향해 선포한 ‘북쪽의 화살’ 군사작전을 거론하며 ‘북쪽의 화살’ 작전이라 명명된 이 작전이 상황 평가에 따라 계속될 것이며 가자 등 다른 전선에서의 전투와 병행해 진행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로이터는 이 작전이 이스라엘 내각의 승인에 따라 수행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 자국 북쪽 국경지대를 군사제한구역으로 선포하고 봉쇄한 뒤 포격 지원사격 속에 레바논으로 지상군을 진입시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30일 오후 8시 39분 메툴라, 미스가브암, 크파르길라디 등 레바논 국경에 접한 지역을 군사제한구역으로 선포했다. 레바논군은 이스라엘 접경지 여러 위치에서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레바논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레바논 군대가 이스라엘과의 남부 국경 지역에서 국경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5km(3마일) 지점까지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은 우리에게 여러 작전에 대해 미리 통보해왔으며, 지상전에 대한 언론 보도도 봤다”며 “우리는 이스라엘과 그것(지상전)에 대해 대화를 해왔지만 그들은 현 단계에서 국경 근처의 헤즈볼라 인프라에 집중한 제한된 작전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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