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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공기업 감사가 좌파유튜버에 내 공격 사주…한심”

대통령실 출신 김대남 서울보증보험 감사 겨냥

“국민들과 당원들이 어떻게 보실지 부끄러워”

‘친한’계 “대통령실은 기강·보안이 있긴 하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현재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인 사람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좌파 유튜버와 직접 통화하면서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고 사주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해당 인사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가 최근 녹취를 공개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현재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로 재직 중이다.



녹취에 따르면 김 전 선임행정관은 국민의힘 대표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해당 유튜브 채널과의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며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친한’(친한동훈)계 인사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대통령실에는 보안 의식, 기강이란 게 있기는 한지 혀를 차게 만든다”며 “정치 부패와 공작 정치, 좌우를 뛰어넘는 정언유착의 실상”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경선 때 한동훈을 죽이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던 건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좌파 매체까지 동원됐으리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영화와 소설처럼 공작정치 당사자에겐 보상이 주어졌다”며 김 전 선임행정관이 올해 8월 초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로 임명된 것을 거론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에 대한 공작을 지시한 김대남의 배후는 누구인가. 김대남을 스스로 선택한 자리로 보내줄 정도의 막강한 실력자는 누구인가”라며 “수사를 통해 누가 배후이고 어떤 공작이 있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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