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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한국 등 인태 4개국, 17일 나토 국방장관회의 첫 참석”

뤼터 사무총장, 취임 첫 기자회견서 깜짝 발표

마르크 뤼터 신임 나토 사무총장이 1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첫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북미·유럽 국가 간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1일(현지시간) 10년 만에 새 사령탑을 맞이한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4개국(IP4)이 이달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처음 참석할 전망이다.

마르크 뤼터 나토 신임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호주, 일본, 뉴질랜드와 한국이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사상 처음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예고없이 발표했다. 나토 국방장관회의는 이달 17∼18일 브뤼셀에서 열린다. 뤼터 사무총장은 “우리가 함께 직면한 공동의 도전에 대해 공동의 접근 방식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한국 등 나토의 IP4 파트너국은 이미 나토 정상회의와 외무장관회의 등에 3년 연속 초청된 바 있다. 다만 나토의 군사적 정책과 관련된 논의와 결정이 이뤄지는 국방장관회의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토가 국방장관회의에도 IP4를 초청하기로 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중국·북한과 밀착하는 상황을 인도태평양 국가와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IP4 파트너국 입장에서는 나토에 대한 참여 범위가 넓어지면서 방위산업과 군사훈련 등에서 보다 실질적인 협력 확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나온다.

네덜란드 총리를 지낸 뤼터 나토 신임 사무총장은 10년간 네 차례 임기(2014~2024년)를 역임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발탁됐다. 그는 지난 6월 북대서양이사회에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지명됐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안정을 선택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뤼터 총장은 1949년 나토 창설국인 네덜란드에서 2010~2024년 간 총 4번의 연립 정부를 이끈 역대 최장수 총리다. 글로벌 생활용품회사 유니레버의 인사담당자로 근무하다 2002년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이력이 있다.

이날 취임식에 선 뤼터 총장은 미국 대선에 대해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 문제와 관련해 나토를 압박했었던 건) 옳았다”는 우호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나는 미 대선 후보 모두를 아주 잘 알고 있다”며 누가 당선이 되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며 자신이 제 역할을 다할 것을 자신했다. 그는 또 네덜란드 총리 시절을 언급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4년간 함께 일했는데 당시 우리에게 방위비를 더 많이 지출할 것을 밀어붙였고 현재 우리는 실제로 훨씬 많은 방위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도 “훌륭한 기록을 가진 매우 존중받는 지도자”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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