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032350)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9월 기준 카지노 매출액이 284억2100만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8월(329억5000만 원)에서 13.7%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98.4% 증가했다.
호텔 부문 매출액은 9월 125억6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호텔과 카지노 합쳐 총 409억8400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일 년 전보다 63% 이상 급증했다. 7월 381억3900만 원, 8월 504억8200만 원 등 역대급 실적을 냈던 데 이어 9월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이에 따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3분기에만 1296억 5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게 됐다. 분기별 실적으로 1000억 원을 처음 달성한 2분기 (1041억1100만원)에 이어 1분기 만에 매출이 254억 원 늘어났다. 분기 기준 매출 증대는 카지노에서 비롯됐다. 3분기 카지노 매출은 842억2400만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지난 1분기 700억원)을 갈아치웠다. 이 기간 카지노 입장객도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9월까지 총 카지노 매출은 2207억7100만원으로 지난해 전체 카지노 매출(1524억1900만 원)도 뛰어넘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 1~7일) 특수까지 있는 만큼 10월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일본과 제주 간의 하늘길이 확대된 점도 매출 증대 기대 요인으로 손꼽힌다. 지난 7월 중순 도쿄-제주 노선이 3년여 만에 재개된 데 이어 지난달 말 제주~상하이 직항 노선이 주 8회 추가로 늘었다. 11월 초에는 중국 동북지역의 대표 도시인 장춘이 주 2회 연결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8월 극성수기를 지난 데다가 10월 초 중국 국경절까지 앞둔 영향으로 9월은 비교적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중국 외에 일본, 대만, 홍콩을 비롯해 싱가포르,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도쿄 노선 재개 이후 일본 VIP들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데다 이번 달에는 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 특수까지 있어 또 한 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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